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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2 18:06
장애인도 시티투어버스 타고 싶다
 글쓴이 : 사무국
조회 : 388  
장애인도 시티투어버스 타고 싶다!
 
 
 2층 투어버스에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 제공 필요
 
 
 “지난달 일본에 유학중인 아들을 만나러 후쿠오카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휠체어를 타고 있는데요. 일본에서 만난 아들은 지역 관광을 가자고 하였습니다. 아들 녀석한테 차를 빌렸냐고 하니 휠체어사용자도 투어버스를 타고 관광을 다닐 수 있다더군요. 후쿠오카의 투어버스는 2층까지 휠체어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반 버스타기도 힘들었는데 2층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국내의 장애인단체에서 사무총장으로 일하는 휠체어 장애인이 실제로 겪은 이야기이다.

시티투어버스는 국내의 관광객,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도시 관광용 운행버스이다. 외환위기 이후 자취를 감췄었던 시티투어버스는 2001년 “한국 방문의해”와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국내에 재도입되었다. 현재는 국내의 60여개의 도시에서 운행을 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그러나 장애인에게 시티투어버스는 여전히 빛 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현재 2층 시티투어버스를 운행 중인 지자체는 서울, 부산, 대구, 울산 4개의 지역이다. 이 중 휠체어 장애인이 2층까지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춘 지역은 한곳도 없다. 대구에서 운행하는 2층 시티투어버스만이 1층만 이용이 가능하였고 그 외의 지역은 버스의 1층도 이용할 수 없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는 이동 및 교통수단 등에서의 차별금지를 정하고 있다. 지난 2012년도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시티투어버스에 휠체어 리프트 미설치는 장애인 차별이라고 판단하여 개선을 권고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휠체어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2층 시티투어버스는 한 대도 없다.

일본 후쿠오카의 2층 시티투어버스는 휠체어 탑승설비가 갖춰져있어 휠체어 장애인이 2층까지 이용할 수 있다. 총 두 대의 휠체어리프트를 사용하여 1,2층 모두 장애인이 접근가능하며, 2층의 경우 평상시에는 좌석을 놓고 사용하다가 휠체어 사용자가 방문하면 좌석을 밀고 휠체어석을 확보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의 생활불편 민원사항에 대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단체 실무책임자로 구성된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에서는 시티투어버스에 휠체어리프트 설치하여 줄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와 17개 시·도에 건의했다.

솔루션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장애인문화협회의 신동일 사무총장은 “장애인도 관광과 문화를 향유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의장국이자 제3차 아태장애인 주도국으로 국제교류가 증대하여 외국 장애인들의 방문이 늘어날 것을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인에게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시티투어버스의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